본문 바로가기

table26

[겨울방학 도시락 기록 #10] 자취부터 20년, 실패 없는 멸치볶음 비결과 입 짧은 아이 도시락 전략 1. 자취부터 결혼까지, 20년 살림 내공의 사각지대 대학생 시절부터 타지 생활을 시작하며 스스로 끼니를 챙긴 지도 어느덧 20년이 되었습니다. 자취생의 간단한 자취 요리부터 한 가정을 책임지는 정갈한 집밥까지, 요리라면 웬만큼 자신 있는 ‘20년 차 살림꾼’이지만 저에게도 유독 높은 벽이 있었으니, 바로 ‘기본 밑반찬’이었습니다.특히 우리 아이는 생선은 거부해도 잔멸치볶음만큼은 '바다의 보약'이라며 참 잘 먹어주는데, 그 흔한 메뉴가 제 손에만 들어가면 매번 망하기 일쑤였죠. 너무 딱딱해지거나, 혹은 너무 눅눅해지는 멸치볶음 앞에서 좌절하곤 했습니다. 결국 그동안은 친정엄마나 시댁에서 얻어다 먹으며 연명해 왔지만, 이번 방학 돌봄센터 도시락만큼은 제 힘으로 완성하고 싶어 다시 한번 프라이팬을 잡았습니.. 2026. 3. 26.
[제철 밥상] 입 짧은 아이와 편식쟁이 엄마의 봄동 입덕기: 겉절이부터 된장무침까지 겨울의 끝자락에서 봄의 입구에 들어설 때면 마트 매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채소가 있습니다.바로 노란 속살을 수줍게 드러낸 ‘봄동’이지요. 사실 고백하자면, 저는 저희 아이보다 가리는 야채가 더 많은 편식쟁이 어른입니다. 대학시절 TV 프로그램 '1박 2일'에서 강호동 님이 봄동 비빔밥을 그렇게 맛있게 드실 때도 "풀떼기가 맛있어봐야 얼마나 맛있겠어?"라며 시큰둥했던 기억이 나네요.하지만 2년 전, 우연한 호기심에 무쳐본 봄동 한 접시가 제 식성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이걸 왜 이제야 먹었을까!" 하는 뒤늦은 후회와 함께, 작년 11월부터 지금까지 세 식구가 봄동을 무려 네 번이나 사다 먹었으니 말 다 했죠? 오늘은 입 짧은 아이와 함께 사는 저희 집의 봄동 활용기를 들려드릴게요. 1. 매일.. 2026. 3. 25.
[겨울방학 도시락 기록 #9] 묻히기 싫어하는 아이를 위한 '한입 쏙' 소고기 버섯전, 그리고 엄마의 노력 겨울 방학이 길어질수록 저의 고민은 도시락 통 속에 머뭅니다. 내일은 어떤 도시락을 싸줘야 하나 하고 사진첩을 보다 보니 저를 추억에 잠기게 하는 메뉴가 하나 등장하더군요. 그건 바로 "전"입니다.사실 이 전 한 조각에는 남들은 잘 모르는 저와 아이만의 눈물겨운 사투와 깊은 배려가 담겨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의 '최애' 메뉴이자, 제 손목과 바꾼 정성이 가득 담긴 소고기 버섯전 도시락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1. "자기 주도식"의 눈물, 아이의 예민함을 이해하기까지 아이를 키우며 가장 힘들었던 건 단연 '먹이는 일'이었습니다. 분유 시절부터 하루 권장량의 2/3만 채워주면 고맙다고 생각해야 할 정도로 입이 짧은 아이였죠. 이유식을 시작하며 주변의 권유로 '자기 주도식'을 시도했던 날을 저는.. 2026. 3. 24.
[겨울방학 도시락 기록 #8] 겨울 무의 마법, 아이를 사로잡은 두 가지 맑은 뭇국 레시피 아이의 겨울방학 도시락 기록들을 쭉 훑어보다가 문득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의외로 도시락에 자주 싸줬던 국이 있었습니다.바로 겨울의 보약이라 불리는 '무'가 들어있는 국이였습니다. 오늘은 이번 겨울, 우리 아이가 유독 꽂혔던 식재료 '무'를 활용한 두 가지 국물 요리와 저만의 한 끗 차이 레시피를 공유해 보려 합니다. 1. "고기보다 무가 좋아" – 소고기뭇국에 담긴 아이의 취향 평소 고기를 즐기지 않는 아이지만, 다행히 국에 밥을 말아 먹는 것은 좋아합니다. 단백질 섭취가 걱정되는 엄마 마음엔 소고기를 듬뿍 넣게 되지만, 정작 아이는 고기는 반쯤 남기고 푹 익은 달큼한 무만 골라 먹곤 하죠.처음엔 "왜 귀한 고기를 남길까" 싶어 속상하기도 했지만, 겨울 무의 달큰함을 알아본 아이의 미식가적인.. 2026. 3. 24.
[겨울방학 도시락 기록 #7] 고기보다 나물이 좋은 아이, 숙주나물 아삭하게 싸주는 비법 1. 햄보다 나물이 좋은 아이, 엄마를 당황시키는 '최애' 랭킹 지난번 포스팅에서 우리 아이의 독보적인 최애 음식, 시금치를 활용한 메뉴 구성에 대해 말씀드렸었죠. 보통 또래 아이들이 소시지나 치킨, 달콤한 돈가스에 열광할 때 초록색 나물을 먼저 집어 드는 모습은 볼 때마다 참 기특하면서도 묘한 기분이 듭니다.오늘은 그 기세를 이어, 아이가 두 번째로 사랑하는 '숙주'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1위가 시금치, 2위가 숙주라니... 제가 글을 쓰면서도 가끔은 참 황당하고 어이없어서 헛웃음이 나오곤 합니다. "너 정말 어린이 맞니?"라고 묻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거든요.하지만 입이 짧고 먹는 양이 적은 우리 아이가 ‘아기새'처럼 입을 쩍쩍 벌리며 반기는 메뉴이니, 엄마인 저로서는 이 숙주 한 봉지에 .. 2026. 3. 22.
[겨울방학 도시락 기록 #6] 불고기 밀프랩 하나로 일주일 돌봄 도시락 해결하기 방학 시즌이 되면 돌봄 센터에 보내는 아이의 도시락 고민이 깊어집니다. 특히 우리 아이처럼 대중적인 고기반찬보다 채소를 선호하고, 식사량 자체가 적은 '입 짧은 아이'를 둔 부모님들이라면 공감하실 거예요. 오늘은 제가 바쁜 아침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선택한 '소불고기 밀프랩' 활용법과 이를 변형한 세 가지 도시락 레시피를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소불고기 밀프랩, 왜 아이 도시락의 필수템일까?이유식이 끝나고 유아식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고민은 '영양 불균형'입니다. 성장기 어린이에게 단백질 섭취는 필수적이지만, 매번 신선한 고기 요리를 해주기란 쉽지 않죠. 이때 가장 좋은 대안이 바로 소불고기입니다.불고기는 양념에 재워두기만 하면 비빔밥, 전골, 볶음밥 등 활용도가 무궁무진합니다.저는 한 번.. 2026. 3. 21.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사항 | 소개 및 문의

© 2026 kimmwee.com. All rights reserved.